스페인

◈수도 : 마드리드(Madrid, 500만명)
◈인구 : 40,217,413명(2003.7월 추정치)
◈면적 : 501,788 km2 (한반도의 2.3배)
◈주요도시 : 바르셀로나(Barcelona), 그라나다(Granada),세비야(Sevilla)
◈주요민족 : 라틴족
◈주요언어 : 스페인어
◈종교 : 로마 가톨릭

역사

스페인에서 3만-1만 5000년전의 그림으로 추정되는 알타미라 동굴 벽화가 발견되므로 그 당시부터 인간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고대 로마·게르만족에서부터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침략을 받아 왔으며,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5C중엽에 서고트인들이 이곳에 왕국을 세웠다. 이후 15C까지 이슬람 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1442년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과 아라곤의 국왕 페르디난도의 결혼으로 통일국가를 이루게된다. 19C에 이르러 나폴레옹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으며 끈질긴 저항운동이 펼쳐졌으나 이후 1936-39년간 스페인 내란이 발생했다. 결과는 프랑코 총통이 이끄는 군부의 승리로 끝나게 돼 1975년 총통 사후까지 독재정치가 계속되면서 국제적으로 고립된 위치에 놓이게 된다. 현재는 입헌군주국으로 민주주의에 기초를 둔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국회는 2원제이다.
전통적인 농업국가로 유럽 중에서 농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하며, 소맥, 감귤류,포도, 올리브 등이 유명하다. 또한 680㎞에 달하는 대서양의 천혜의 어장으로 원양어업 및 근해 어업이 모두 활발하다. 대표적인 공업으로는 기계, 조선, 섬유 등이나 무엇보다도 관광산업이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지리

총면적은 50만 4788㎢이며, 한반도의 약2.5배로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인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동쪽은 피레네 산맥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와 접해 있고 북서쪽은 대서양에, 동쪽으로는 지중해에 둘러싸여 있다. 남서부로는 포르투갈과 국경을 이루며, 아프리카 대륙과 접하고 있다.

기후

특색있는 지형과 해류의 영향으로 다양한 기후를 나타낸다. 북서부의 대서양 연안은 온난한 해양성기후로 비가 많으며, 마드리드를 포함하는 중부 고원지대와 남서부는 대륙성의 건조한 기후를 나타낸다. 또한 남동부의 지중해 연안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일년내내 온난하다. 스페인 내륙 및 남부의 여름 햇빛과 더위는 너무 강열해서 반드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야 한다. 의류는 한국의 계절과 비슷하게 준비하면 된다.

사회문화

인구는 약 3,900만명으로 라틴계 스페인인이 주를 이루며, 원주민인 이베리아인, 로마인, 게르만인, 아랍인 등 다양한 종족의 혼혈이 많다.공용어는 스페인어(카스티야어)이며, 이외에도 지역적으로 북부에는 갈리시아어, 동부에는 카탈루냐어가 사용되고 있다. 플라멩고를 비롯한 많은 민속무용이 발달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아랍풍의 다양한 양식으로 건축술이 발달했고 가우디와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도 배출되었다.


세비야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5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비야(Sevilla)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내 세비야 주(州)의 주도로,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도시를 북에서 남으로 가로지르는 과달키비르강(Guadalquivir)의 상류 연안에 자리잡은 이 곳에는 오늘날 7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과거에 이 곳 세비야 항은 스페인과 아메리카 대륙 간 무역거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지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후 새롭게 생겨난 항구들에 의해 중요도가 과거보다 약화되긴 하였으나 현재까지도 세비야는 이베리아 반도의 항구들 중 대표격으로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세비야의 옛이름은 히스팔리스(Hispalis)로, 처음 이 곳에 정착한 것은 타르테시안(Tartessian)인들이었다. 기원전 207년경, 로마인들이 세비야에 들어오면서 이곳은 이후 7세기까지 로마제국의 서부 지중해 거점도시로 활약하였다. 서기 711년부터 1248년까지 계속된 무어(Moor)의 지배는 세비야를 비롯한 전 안달루시아 지방에 크나큰 흔적을 남겼다. 히랄다 탑(La Giralda)은 남아있는 이슬람 유적 중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이다.

17세기는 세비야 예술에 있어 전성기였다. Velazquez, Murillo and Valdes Leal와 같은 화가를 비롯해 조각가인 Martinez Montanes가 이 시기 세비야에서 태어났고,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또한 돈 후앙의 출생지로도 유명한 이 곳은 스페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투우와 플라멩고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20세기에 이르러 세비야에서는 범세계적 규모의 박람회들이 개최되었는데 1929년에 개최된 남미 엑스포를 통해 도시는 크게 번영하게 되었고, 콜롬부스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해서 1992년에는 세계 엑스포가 열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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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세비야(구글맵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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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중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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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볼거리(구글맵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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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스 수도원을 마지막으로 리스본에서의 관광을 마친 후 점심식사를 위해 리스본의 한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니 샐러드와 빵 그리고 화이트 와인과 곁들인 주 메뉴 바칼라우(Bacalhau)가 제공되었다.

이날 점심 메뉴인 바칼라우(Bacalhau)는 포르투갈의 가장 대중적인 요리로 거대한 대구를 소금에 절여 2~3일 동안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후 요리를 한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바칼라우를 사용해서 1천여가지 이상의 요리를 만들 뿐 아니라, 부활절과 크리스마스 등 명절 때 새끼양 요리와 함께 빠지지 않고 식탁에 올린다. 재미있는 것은 리스본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칠면조 고기를 먹지만, 북부 포르투갈인들은 이 바칼라우를 주로 먹는다는 점이다. 바칼라우는 구이로 또는 삶아서 식초와 올리브 기름을 쳐서 먹기도 하고 달걀, 크림 등 여러 가지 재료와 함께 먹기도 한다.

나는 이 바칼라우도 맛 있었지만 이와 함께 나온 빵 또한 그 맛이 일품이었다. 빵은 올리브유와 식초 그리고 간장으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었는데 새콤 짭짤한 맛이 빵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점심 후 후식으로는 바나나가 제공 되었다.

점심을 제공한 식당

점심을 제공한 식당

식당내부

식당내부


특이하게도 이 식당 한편에는 스페인의 전통 요리인 하몽(Jamon)이 걸려 있었다. 돼지의 뒷다리를 생으로 소금에 절여 건조하고 신선한 바람에 말린 하몽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저장 육류제품 으로 가열이나 훈제 처리를 하지 않은 생햄이지만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 세라노 하몽(Serrano jamon)은 흰돼지로 만든 하몽으로 10개월 이상 숙성시킨 제품이다. 건조하고 추운 산간지방에서 만들어진 육질이 쫀득 쫀득하고 다소 질긴 햄이며 햄 중에 최고로 치는 육질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연하고 부드러운 햄이다. 대표적인 이베리코 하몽(Iberico Jamon) 은 도토리(Bellota) 만 먹여 키운 흑돼지의 뒷다리로 만든 것으로 발톱이 까맣게 되어 빠타 네그라(Pata negra) 라고 하여 최상의 하몽으로 친다. 스페인에서 하몽을 만드는 돼지는 일반적으로 참나무 숲이 있는 농장에서 키운다.돼지가 160kg~180kg 정도가 될 때까지 자연상태로 사육하는 것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맛있는 하몽은 이처럼 자연의 정기를 듬뿍 받으면서 만들어진다. 참나무 숲의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자란 돼지로 만든 하몽 한 점이 입맛을 자극한다.

식당 한편에 걸려있던 스페인 전통 음식 하몽

식당 한편에 걸려있던 스페인 전통 음식 하몽

신선한 식재료

신선한 식재료

식당 주변 풍경

식당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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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나마 발견 기념비를 둘러본 다음 우리를 태운 버스는 제로니모스 수도원으로 향했다. 기몀비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제로니모스 수도원을 가기위해 버스는 한참을 돌았다. 이유인 즉 중간에 철도가 가로질러 있어 버스가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도보로 가면 바로 앞에 있던 수도원이였기에 얼마 안걸렸을텐데...

이 수도원은 대항해시대의 선구자 엔리케 항해 왕자가 세운 예배당에 미누엘 1세가 제로니모스 파 수도사들을 위해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곳에는 위대한 항해자 바스코다가마와 루이스가 잠들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날 수도원 옆 성당에서는 미사가 한참 진행 중이였다. 주일 미사를 드리지 못했던 터라 외국에서 진행 중인 미사나마 잠시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제로니모스 수도원

제로니모스 수도원


미사중인 수도원 성당

미사중인 수도원 성당


바스코다가마와 루이스가 잠들어있는 묘지

바스코다가마와 루이스가 잠들어있는 묘지


묘지위의 예수님(?)

묘지위의 예수님(?)


수도원의 정원

수도원의 정원


아치형 천정의 수도원 통로

아치형 천정의 수도원 통로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창에서 바라본 수도원 통로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창에서 바라본 수도원 통로


2층에서 내려다 본 정원

2층에서 내려다 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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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벨렘탑 관람을 마친 후 발견 기념비(Padrao dos Descobrimentos)로 향했다. 이번 여행이 패키지인 탓으로 여기서 오랜 시간 머물지는 못하고 빗줄기도 강해 외투로 카메라를 감싸고 겨우 몇 컷 찍는데 만족해야 했다.

발견 기념비는 제로니모스 수도원 맞은편에 우뚝 서 있다. 바스코 다 가마가 항해를 떠난 자리에 세워졌다는 이 기념비는 1960년 엔리케 항해왕 사후 500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것으로, 높이가 53m라 한다.

항해중인 범선 모양을 한 이 기념비에는 수많은 인물 조각상이 줄지어 서 있었다. 맨 앞 뱃머리에 서 있는 사람이 앤리케 항해왕이고, 그 뒤에는 신천지 발견에 공이 큰 모험가, 천문학자, 선교사 등이 따르고 있는 형태이다.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엘리베이터로 옥상에 오르면 테주강을 비롯하여 대서양, 아주다 언덕 등 사방이 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그리고 기념비가 서 있는 광장에 새겨진 모자이크 무늬의 세계지도도 보인다고 한다. 이 지도는 지역별로 발견 연도가 새겨져 있으며, 색색의 타일로 장식돼있다.

그리고 기념비 지하에는 아트 갤러리가 있어 각종 전람회가 열린다. 발견기념비와 나란히 서 있는 민속박물관은 민족, 민속, 대중예술 부문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포르투갈 각지의 민가 내부를 실물대로 재현하고 있어 둘러볼 만 하다고 한다.


발견기념탑

발견기념탑


발견기념탑 옆의 요트 선착장

발견기념탑 옆의 요트 선착장


선착장의 요트들

선착장의 요트들


발견기념탑과 광장

발견기념탑과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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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다로까를 떠난 우리 일행은 리스본 시내의 유적지를 보기 위해 다시 리스본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잔뜩 흐렸던 날씨는 결국 오는 도중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리스본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벨렘탑(Torre de Belem)이다. 에펠탑이 파리를 상징하듯 벨렘탑은 리스본을 상징하는 건축로 발견기념비에서 테주 강 하류 쪽으로 1km 거리에 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서 있는 이 탑은 당초 물속에 세워졌으나, 테주 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물에 잠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1515~19년에 건설된 이 탑은 하얀 나비가 물 뒤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마누엘 양식의 건축물로, 3층 구조이다. 이 탑은 귀부인이 드레스 자락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테주 강의 귀부인' 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아름다운 테라스가 있는 3층은 옛날 왕족의 거실로 이용되었으며, 지금은 16~17세기의 가구가 전시되어 있다. 2층은 포대로 항해의 안전을 수호하는, '벨렘의 마리아 상'이 서 있다. 1층은 스페인이 지배하던 시대부터 19세기초까지 정치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스페인 지배에 저항하던 독립운동가, 나폴레옹 군에 반항하던 애국자, 진보주의자들이 만조 때에는 물이 들어오고 간조 때에는 물이 빠지는 이 감옥에서 고통스러운 옥살이를 했다.  대항해시대에는 리스본 항구를 떠나는 모험가들을 전송하고 오랜 항해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모험가들을 가장 먼저 반갑게 맞이하는 탑으로, 항해가들에게는 정다운 존재였다고 한다.


벨렘탑

벨렘탑


벨렘탑 주변의 비행기 조형물

벨렘탑 주변의 비행기 조형물


벨렘탑 내부의 기념물 판매소

벨렘탑 내부의 기념물 판매소


벨렘탑 내부

벨렘탑 내부


과거 벨렘탑을 지키던 대포

과거 벨렘탑을 지키던 대포


벨렘탑 2층에서 바라본 벨렘탑

벨렘탑 2층에서 바라본 벨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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