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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08 [페스]왕궁
  2. 2007.03.25 [탕기에르]모로코입국

페스는 이드리스 2세에 의해 808년에 건설된 한때 천 년 역사를 뛰어 넘은 모로코 왕국의 고도(古都)이며 모로코에서 카사블랑카, 라바트에 이어 세번째로 큰 도시로 지역적으로는 페스보울레마네 지역(Fès-Boulemane Region) 지역의 주도이기도 하다.

페스는 13세기 메리니드 왕조시대에 최고로 번창했고, 시내의 남쪽에 새로운 거리를 건설했는데 이것이 오늘의 그 유명한 페스 알 발리(Fes al-Bali)로서 메디나라 부른다.

페스의 구시가지는 거의 1200년전의 이슬람 왕조시대의 건물과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서기 8세기 도시가 건설된 후 천년이 넘는 시간이 지금까지 '시간이 멈춰 버린 중세 도시'라 불리울 만큼 옛 이슬람 도시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로코 역사의 중심지 이다. 계곡을 사이에 크게 두고 오른쪽 강가의 길게 늘어선 미로같은 좁다란 골목의 다닥다닥 붙어 있는 주택가 모여 있는 옛 도시인 '페스 알발리(Fes al-Bali)', 왼쪽으론 프랑스 식민지 시절 현대적인 유럽풍으로 새롭게 지은 도시인 '페스 알 제디드(Fes al-Jadid)'이다.

모로코의 역사의 시작이라 할수있는 곳으로 투니지아의 자이투나 대학 및 이집트의 아즈하르 대학과 더불어 10세기 무렵에 문을 연 명실공히 세계 최초의 대학 중 하나인 페스의 까라윈 대학도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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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전 탕기에르를 출발한 우리는 페스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일출을 보았고 또 무지개가 걸려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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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로 향하던 중 맞이한 일출 직전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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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로 향하던 중 맞이한 일출 직전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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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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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걸려있는 모습


페스로 가던 중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양고기 요리를 맛보았는데 고기맛은 냄새도 나지 않고 일품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고기를 먹었던 사람들에게서 먹은 양과는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5유로씩 받았는데 조금 바가지를 쓴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가져간 쐬주와 함께 한 맛은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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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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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를 조리하고 있는 조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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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만큼은 일품이었던 양고기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거리로 알려진 페스의 메디나 거리로 들어서기 위해서 왕궁 앞을 지나가게 된다. 이 왕궁은 다르 알 마크젠(Dar al-Makhzen)이라 부르며, 광장을 지나 왕궁 앞에는 부챗살 모양의 황금색을 칠한 왕궁의 문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문의 지붕은 녹색 타일로 예쁘게 치장되어 있다. 아침햇살을 타고 황금색이 찬란하게 빛나는 그곳부터 걷기 시작해 메디나의 미로를 따라 모험의 여로는 시작된다.

왕궁에서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왕국을 지키고 있는 위병을 찍어서는 안된다.앞서 양고기를 먹을 때 주변의 현지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자 큰 소리를 치며 막 화를 냈다. 이슬람 문화의 탓도 있지만 이들은 우리가 예전에 그랬듯 혼령을 빼앗아 간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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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의 왕궁(구글맵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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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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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황금색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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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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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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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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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관광 후 중식으로 점심을 마친 일행은 모로코로 입국하기 위해 세비야에서 3시간 정도 남쪽에 위치한 타리파로 행했다. 지브롤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스페인과 모로코를 이어주는 지역이 타리파(스페인)와 탕기에르(모로코)다. 두 지역을 오가는 배는 입출국 수속에 소요되는 시간을 제외하면 40분 정도 걸린다. 지브롤타해협은 대서양과 지중해가 만나는 곳으로 그 폭이 매우 좁기 때문에 해류가 매우 빠른 곳이다.

우리 일행이 승선할 페리의 출발 예정시간은 3시 30분이였으나 한 시간 정도 늦게 출발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원래 스페인 사람들의 시간개념이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고 하는데 보통 이 배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늦는 것은 예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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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타해협(구글맵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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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기에르(구글맵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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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주변(구글맵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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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를 기다리던 중 타리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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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기에르호 향하는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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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서 바라본 지브롤타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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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서 바라본 지브롤타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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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기에르


탕기에르에 도착해서 입국수속을 마치니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탕기에르에서의 특별 일정은 없이 바로 숙소인 인터컨티넨탈로 들어가 방을 배정받고,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숙소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탕기에르 시내 및 주요 관광지들에 인접한 부유한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1968년에 지어졌으나 1995년부터 전면적인 보수작업에 들어가 오늘날과 같은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중간 사이즈의 모든 객실에는 발코니가 달려 있어 더욱 운치가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객실 현관에 방과 방 사이를 연결하는 후 작은 문이 있었는데 우리 옆방은 파리의 여인들이 배정받았다. ^^ 하지만 나라가 나라인 만큼 우리나라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생각하면 안된다. 그냥 지방의 고급 호텔정도...?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이 가이드(김정훈 씨)와 우리 방에서 소주 한잔(?) 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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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주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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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주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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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인터컨티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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